세트스코어 3-1 승리, 메이저대회 6번째 우승
US오픈 테니스대회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 ⓒ AP=뉴시스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라이벌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를 꺾고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9000만 달러·약 1247억원)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2시간 42분 승부 끝에 신네르를 세트스코어 3-1(6-2 3-6 6-1 6-4)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2022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는 3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올라 메이저대회 통산 우승 횟수를 6회로 늘렸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지난해부터 최근 8번의 메이저대회에서 4번씩 우승을 나눠가지며 ‘빅2’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은 신네르가 1위, 알카라스가 2위지만 통산 상대 전적에서 알카라스가 10승 5패로 앞서있다.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곧 발표될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에서 신네르를 제치고 2023년 8월 이후 2년여 만에 1위를 탈환하게 된다.
두 선수는 결승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알카라스가 먼저 1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했지만 곧장 신네르가 반격에 나서며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팽팽했던 승부는 3세트부터 알카라스 쪽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3세트를 6-1로 손쉽게 따낸 알카라스는 4세트 초반 신네르의 3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강력한 서브로 빈틈을 파고들며 경기를 승리로 따냈다.
이날 알카라스는 서브에이스에서 10-2로 압도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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