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강욱·황현선 사퇴로 끝날 일 아냐…징계 논의해야"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9.07 15:37  수정 2025.09.07 15:37

7일 최보윤 수석대변인 백브리핑

"조국·민주당, 시간 끌며 국민 우롱"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하며 같은 날 함께 사면·복권 된 최강욱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 내 성비위 파문 관련 2차 가해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과 재발 대책 및 후속 조치 마련에 미흡했다며 자진 사퇴를 밝힌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의 거취 결단에 대해 "사퇴로 무마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관련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단순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 사퇴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징계 관련한 부분도 같이 논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서 최강욱 원장은 지난달 31일 혁신당 대전·세종시당 정치아카데미 강연 중 혁신당 성추행·성희롱 및 괴롭힘 사건을 거론하며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최 원장은 7일 페이스북에 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또 황현선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비위 사건을 비롯해 당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에 저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으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힌 뒤, 사무총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나아가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혁신당 지도부도 이날 모두 사퇴했다.


이와 관련, 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전 대표)은 광복절 특사로 돌아와서는 SNS에 고기인지 된장찌개인지 사진이나 올리며 웃고 떠들 시간은 있어도 정작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할 시간은 없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역시 다르지 않다"며 "성비위 문제 제기자들을 향해 '개돼지' 망언을 내뱉은 최 원장을 당장 해임하고 징계해도 모자랄 판에 또다시 시간을 끌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0

0

기사 공유

1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무수옹
    최광욱이 딸딸이 칠 일 없겠다. 조국당 아무 여인이나 잡고 주무르면 될 터이니!
    2025.09.07  04:59
    0
    0
1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