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영예의 황금사자상은 짐 자무시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가 차지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기대 속 경쟁에 올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현지 시각 6일 오후 7시,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린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짐 자무시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가족의 서사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케이트 블란쳇·아담 드라이버·샬롯 램플링 등이 출연했다.
심사위원대상은 카우타르 벤 하니아 감독의 '힌드의 목소리'에 돌아갔다. 이 작품은 가자 지구에서 희생된 여섯 살 소녀와 가족, 그리고 구조 활동 중 목숨을 잃은 구급대원의 이야기를 다루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은사자상 감독상은 '더 스매싱 머신'을 연출한 베니 샤프디가 수상했고,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의 '구름 아래'는 심사위원 특별상에 올랐다. 각본상은 '어 파이도'를 집필한 발레리 돈젤리와 질 수 마샹드에게 돌아갔다.
연기상은 중국 배우 신즈레이가 '우리 머리 위의 햇살'로 여우주연상을, 이탈리아 배우 토니 세르빌로가 '라 그라찌아'로 남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신인 배우상은 '사일런트 프렌드'의 루나 배들러가 차지했으며, '케일 맬러거'는 관객상을, '쇼트 서머'는 데뷔작상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피에타'(2012) 이후 13년 만에 베니스 경쟁에 초청된 한국영화였지만, 수상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다음은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수상자(작)
▲ 황금사자상(Golden Lion for Best Film)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짐 자무시 감독)
▲ 심사위원대상(Grand Jury Prize) = '힌드의 목소리'(카우타르 벤 하니야 감독)
▲ 은사자상 감독상(Silver Lion for Best Director) = 베니 샤프디('더 스매싱 머신')
▲ 심사위원 특별상(Special Jury Prize) = '구름 아래'(지안프랑코 로시 감독)
▲ 각본상(Best Screenplay) = 발레리 돈젤리, 질 수 마챈드('어 파이도')
▲ 볼피컵 여우주연상(Volpi Cup for Best Actress) = 신즈레이('우리 머리 위의 햇살')
▲ 볼피컵 남우주연상(Volpi Cup for Best Actor) = 토니 세르빌로('라 그라찌아')
▲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신인 배우상(Marcello Mastroianni Award for Best Young Actor) = 루나 배들러('사일런트 프렌드')
▲ 아르마니 뷰티 관객상(Venice Spotlight Audience Award) = '케일 맬러거'(감독 마리암 투자니)
▲ 루이지 데 라우렌티스 데뷔 영화상(Luigi De Laurentis Award for Debut Film) = '쇼트 서머'(나스티아 코르티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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