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 홈경기서 삼진 8개 잡아내며 시즌 탈삼진 228개
2021년 아리엘 미란다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225개 넘어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 갖췄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 불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지만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6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개막 16연승 신기록을 쓰고 있는 폰세는 이날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날 경기까지 220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폰세는 5회초 2사 1,3루 위기서 천재환 상대로 155km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가 세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225개를 넘었다.
6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폰세는 김휘집과 김주원 상대로 연이어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시즌 탈삼진을 228개까지 늘렸다.
2위 드류 앤더슨(214개·SSG 랜더스)과 격차를 14개로 벌린 폰세는 다승(16승)과 평균 자책점(1.76)에서도 1위를 달리며 2023년 NC 소속이었던 에릭 페디 이후 2년 만에 투수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폰세는 각종 탈삼진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지난 5월 SSG 랜더스를 상대로는 8이닝 동안 삼진 18개를 뽑아내며 정규 이닝 기준 최다 탈삼진 기록도 수립했다.
또 8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는 23경기 만에 200탈삼진을 달성, 역대 최소 경기 200탈삼진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도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공을 던진 폰세지만 아쉽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폰세는 한화가 5-3으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서 경기를 마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한화 불펜이 두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한화는 폰세가 내려간 뒤 7회초부터 박상원을 투입했지만 1사 후 박민우와 데이비슨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흔들린 박상원은 2사 2,3루서 폭투를 범하며 추격의 1점을 내줬고, 바뀐 투수 한승혁이 NC 대타 박건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해 폰세의 승리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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