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中열병식서 김정은·시진핑·푸틴 나란히 착석한다
오는 9월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에서 북한·중국·러시아 정상이 나란히 앉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한자리에 착석한 모습은 탈냉전 이후 처음이다.
30일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을 설명하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열병식이 진행되는 동안 시진핑 주석의 오른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왼쪽에 앉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또 중국과 북한 측을 통해 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고 공식 통지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현재 양자 회담을 조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동료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연찬회 도중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목 겨누는데…장동혁 지도부, '특검 투쟁안' 마련 시험대
3대 특검이 국민의힘을 향한 칼날을 세우는 모양새다. 여기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수사에 곧바로 반응하며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에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내란 특별재판부를 설치해 특검 수사를 활용한 국민의힘 공격에 가속을 붙이려는 모양새다. 이 같은 특검과 민주당의 공세가 당의 목을 죄어오면서 새로 출범한 장동혁 지도부가 어떤 투쟁 또는 대응안을 내놓을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을 향한 3대 특검의 공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달 8일 윤상현 의원실을 지난달 18일엔 권성동 의원의 자택과 의원실, 강릉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 특검은 지난달 25일 김선교 의원의 자택 및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심지어 당원명부를 확보하겠단 이유로 특검은 이달 13일엔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검팀의 이번 행보에 대한 당 안팎의 우려가 커지는 이유는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이번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첫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이기 때문이다.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 역시 큰 충격이었지만 현역 의원을 구속하겠단 행태에 당내에선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재 당을 이끌고 있는 장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기간 동안 당사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서울지방법원과 민중기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광화문 광장과 특검의 배후인 이재명 대통령이 있는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면서 "국민들에게 특검의 실태를 알리겠다"고 나선 바 있다. 당내에서도 우선은 장 대표의 방법론에 공감하는 모양새다. 특히 당내에선 이번 특검 투쟁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당의 통합까지 이뤄내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황유성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30일 서울 서초구 채상병 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채상병 특검, 황유성 전 방첩사령관 소환조사…참고인 신분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30일 황유성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그는 "'VIP 격노설'을 파악했나", "수사외압 정황을 알고 있었나",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어떤 지시를 받았느냐", "사건 초동 조사 결과 보고가 이뤄진 후 대통령실 군사보좌관과 통화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황 전 사령관은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군 정보기관인 방첩사령부를 지휘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황 전 사령관에게 채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보고 받거나 지시한 사항, 방첩사가 당시 파악하고 있던 사항,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지시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뉴시스
서울도 못 피한 '악성 미분양'…강동·강서구 등 '빈집'만 700가구
부동산 경기 침체 속 서울에서도 주택을 지어 놓고도 팔리지 않는 이른바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며 700가구를 넘어섰다. 주로 강동구·강서구·도봉구 등에서 빌라나 오피스텔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준공 후 미분양은 711가구로 전월 대비 6.6%(44가구) 늘었다. 이는 지난 2013년 9월(808건) 이후 11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로 서울 전체 미분양(1033건)의 68.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7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7057가구로 전월 대비 1.3%(341가구)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3개월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 6월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서울 역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전한길, 당 외곽서 의병으로 열심히 싸워…가장 잘 맞는 역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국사 강사 출신의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에 대해 "당 외곽에서 의병으로 열심히 싸웠다"며 "그게 전씨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고 역할"이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30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씨를 당직에 기용할 지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한 뒤 "관군인 우리가 국회 안에서 소리를 낼 때 전씨는 당 밖에서 의병으로 그 소리를 증폭하고 적을 막았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전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만큼, 정치권 일각에선 장 대표가 전씨를 지명직 최고위원 등 당직에 임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그 가능성을 부인한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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