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전한길, 당 외곽서 의병으로 열심히 싸워…가장 잘 맞는 역할"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8.30 16:47  수정 2025.08.30 16:47

"윤 어게인, 동의 못해"

"야당다운 독한 정당 만들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국사 강사 출신의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에 대해 "당 외곽에서 의병으로 열심히 싸웠다"며 "그게 전씨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고 역할"이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30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씨를 당직에 기용할 지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한 뒤 "관군인 우리가 국회 안에서 소리를 낼 때 전씨는 당 밖에서 의병으로 그 소리를 증폭하고 적을 막았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전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만큼, 정치권 일각에선 장 대표가 전씨를 지명직 최고위원 등 당직에 임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그 가능성을 부인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전광훈 목사와 함께 갈 것이냐는 질문엔 "국민의힘을 아끼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할 것"이라며 "특정인을 지목해서 '가까이 오지 마세요'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장 대표는 "(우리 당이) '윤 어게인'이라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고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대표 당선 전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가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비상계엄은 잘못됐다. 잘못된 과거 행동과는 절연해야 한다"면서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예까지 나쁘다고 하며 끊어야 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아울러 "초식 정당이 아니라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하는 독한 정당을 만들 것"이라며 "제대로 싸울 줄 아는 의원들만 공천받도록 해야 한다. 공천 시스템부터 바꿀 것"이라고 했다.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고 한 것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민심이 멀어지면 법원 판단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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