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
다리 뼈를 절단해 키를 축소하는 수술을 받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자신의 키가 크다고 인식한 여성들이 키를 줄이는 수술을 받기 위해 튀르키예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골단축술'로 불리는 이 수술은 다리뼈를 절단하고 대퇴골의 일부를 제거한 후, 금속 막대로 고정해 뼈를 접합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튀르키예의 일부 병원은 허벅지뼈와 종아리뼈의 일부를 절단하는 방식으로 최대 5㎝ 이상 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무료 도시 투어와 보트 여행 등이 포함된 패키지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
수도 이스탄불에 위치한 한 병원은 "2023년부터 지금까지 10건의 키 축소술을 시행했다"면서 "허벅지는 최대 5.5cm, 종아리는 최대 3cm까지 단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튀르키예의 병원에서 수술받은 한 미국 여성은 "172cm에서 167.9cm로 키를 4.1cm 줄였다"며 "연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수술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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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축소술, 부작용 동반한다
키 축소술을 받은 환자들은 평균 35일간 입원해야 한다. 한 달 간은 휠체어나 보행기를 사용해야 하며 6주 후에야 보조 도구 없이 걸을 수 있다. 뼈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3~4개월가량 소요된다. 첫 3개월 동안 주 4~5회 집중 재활치료도 필수다.
전문가들은 키 축소술은 통증과 합병증 같은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뼈를 절단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회복 후에도 통증은 지속될 수 있다. 또한 수술 중 신경이 손상되면 발목이나 발가락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마비될 가능성도 있다. 드물게 혈전이나 지방색전증 같은 치명적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방식이 유사한 수술로 꼽히는 '키 연장술'의 경우에도 관절 탈구, 혈전, 금속 봉 기름이 폐로 유입되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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