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rgy for AI, AI for Energy' 대주제로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08.27 15:20  수정 2025.08.27 15:21

국내·외 정부·국제기구 등 대거 참석

'AI 시대 에너지 전략' 집중 논의

에너지고속도로 등 새정부 에너지 정책방향·비전 구현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가 개막한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등이 참가업체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기후·에너지 분야 540여개 기업·기관이 최신 기술과 제품 등을 선보인다.ⓒ뉴시스

‘Energy for AI, AI for Energy(AI혁명과 에너지혁명이 함께 가야 미래가 열린다)’를 대주제로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막을 올렸다. 32개국 정부 대표와 15개국 대사 등 24개국 주한 대사관,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세계은행(WB) 부총재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이 모여 에너지고속도로, 재생에너지 대전환 등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개막했다고 밝혔다.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에너지슈퍼위크'의 핵심 행사로 전시회, 12개 컨퍼런스, 60여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32개국 정부 대표와 15개국 대사 등 24개국 주한 대사관, IEA 사무총장, 세계은행 부총재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 등 세계 주요 디지털 기업을 비롯해, RWE,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멘스, 블룸에너지 등 글로벌 청정에너지 선도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한화큐셀,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기업이 함께하는 등 개막식에 10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우선 기후산업국제박람회 6개 전시관에는 약 540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하며 차세대 전력망,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를 통한 미래 전력 해법 및 산업 전략을 전 세계와 공유한다.


올해 전력기자재 3사(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가 모두 참여하는 에너지고속도로관이 신설돼 서해안 HVDC 등 핵심 사업 추진 계획과 육/해상 그리드 솔루션,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초고압 변압기, ESS 등 차세대 전력망을 공개한다.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수소, SMR 등 차세대 에너지기술도 대거 선보인다. 국내 최초 10㎿ 모델 등 풍력 기자재와 SMR 파운드리 기술(두산), 재생에너지-그린수소 밸류체인(고려아연) 등이 소개되며 수상형·영농형 태양광 등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혁신 기술과 제품(한화큐셀)도 전시된다.


삼성전자, LG전자, SK이노베이션, 현대차 등은 AI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AI칩·글라스 기판, 제로에너지 빌딩, 스마트홈, 에코 히트펌프,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소비단 에너지 혁신 모델을 전시하여 에너지와 AI가 융합된 미래모습을 구현했다.


아울러 기후·에너지·AI를 주제로 12개 국제 컨퍼런스도 열린다. 올해 국제기구 주관 컨퍼런스도 4개로 확대돼 국제 논의의 장으로서 기능이 강화됐다.


28일에는 기후·에너지 분야 48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설명회가 열려 1대1 채용상담을 진행하는 등 기후산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제고한다. 올해 처음으로 세계은행, GGGI, RWE 등 국제기구, 해외기업이 채용설명회에 설명기관으로 참여하며 이중 세계은행과 GGGI는 5개 대표 발표기관으로 적극 참여한다.


전시 참여 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박람회 3일간 판매상담회, 수출상담회도 진행된다. 판매상담회는 59개 국내 수요처가 참여(2024년 40개)해 기업들과 1대1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올해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처음 수출상담회를 열어 약 60개 이상 해외 바이어와 100개 이상의 기업을 매칭해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전력망 확충,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에너지 안보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며 "AI와 에너지가 이끄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 세계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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