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무역합의 문제 제기했지만 원래대로 하기로”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5.08.26 06:46  수정 2025.08.26 09:23

李대통령 회담 직후 포고문 서명식서 입장 밝혀

이재명(왼쪽)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며 함께 웃고 있다.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 두 나라가 지난달 큰 틀에서 원칙적으로 타결한 무역합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진행한 포고문 서명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과 무역협상 결론을 내렸냐’는 질문에 “그렇다. 난 우리가 협상을 끝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한국)은 합의와 관련해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 입장을 고수했다”며 “그들은 그들이 타결하기로 동의했던 합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3500억 달러(약 487조원) 규모 대미 투자, 1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을 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10%포인트 낮추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이 무역합의를 두고 한·미는 온도 차를 보여왔다. 한국은 3500억 달러의 대미투자 대부분이 대출이나 보증이라고 했지만 미국은 신규 투자를 요구해 왔다. 한국은 쌀과 연령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한국의 쌀 시장을 완전히 개방했다고 선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만 놓고 보면 오후 1시간25분 간 진행된 비공개 업무오찬에서 무역합의와 관련해 한국 측의 재협상 요구가 있었지만 미국 측의 요구사항을 관철시켰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는 이날 회담 모두 발언에서 합의와 관련해 “한국이 재협상을 원하지만 무엇을 얻진 못할 것”이라 언급했다.


이날 회담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 대해 “매우 좋은 남자이며 매우 좋은 한국 대표”라며 “이건 매우 큰 무역합의다. 한국이 역대 타결한 합의 중 가장 크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회담에서 한미 조선업 협력, 한국의 알래스카주)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참여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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