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의 혼혈 축구선수, 대표팀 3선에 활력 기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복귀
태극마크를 달게 된 옌스 카스트로프. ⓒ 카스트로프 SNS
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의 혼혈 축구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에 전격 발탁됐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미국 원정으로 치러지는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 명단(26명)을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9월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맞붙은 뒤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월드컵 본선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회 개최국이자 북중미의 강호들을 상대로 잇따라 실전 모의고사를 치르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에 홍 감독도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26명의 명단 중에는 카스트로프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 소속을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변경하며 태극마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의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6세 이하(U-16)부터 U-21 대표팀까지 독일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며 독일 A대표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선수다.
현재 3선 포지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축구대표팀으로서는 왕성한 활동량과 출중한 압박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카스트로프가 합류할 경우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한 손흥민과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도 변함없이 승선했다.
수비에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약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또 골키퍼 포지션에서는 김승규(FC도쿄)가 모처럼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이후 십자인대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긴 시간 재활을 거쳐 최근 복귀했다.
한편, K리그 소속 선수들은 오는 9월 1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한다. 유럽과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 예정이다.
◇ A대표팀 9월 소집 선수 명단(26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변준수(광주),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즈베즈다)
미드필더 =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정상빈(세인트루이스시티), 이동경(김천), 이강인(PSG)
공격수 = 손흥민(LAFC),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오현규(헹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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