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합리적 보수' 관심으로 투표율 높아진 듯…변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

데일리안 대구 =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8.21 13:38  수정 2025.08.21 13:43

모바일 투표율 37.51% 기록에

"합리적인 보수 세력이

이제 우리를 바라보기 시작해"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1일 대구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의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온라인) 투표율이 첫날 37.51%를 기록한 데 대해 "오늘이 되면 투표율이 40%대가 될 것 같다"며 "합리적인 보수 지지자들이 다시 (당에) 관심을 갖고 바뀌길 바라셔서 이렇게 투표율이 높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안철수 후보는 21일 대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시민들과 인사한 직후 데일리안 취재진과 만나 "보통 투표율이 낮다고 하면 어떻게 보면 편향되고 동원된 사람들이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있는데, 지금 투표율은 합리적인 보수 세력이 지금까지는 등을 돌리다 이제 우리를 바라보기 시작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은 37.51%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우리가 그간 당 지지율이 16%밖에 안 나오지 않았느냐"라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합리적 보수 지지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지표조사 NBS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국민의힘 지지층 193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동혁 후보가 3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사실 여론조사라는 것은 아주 작은 샘플일 뿐"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앞서 NBS는 이날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장동혁 후보가 33%의 응답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30%였다. 안철수 후보는 8%, 조경태 후보는 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 후보는 "어쨌든 여론조사 결과일 뿐이니 (전당대회에서는) 어떤 변화와 같은 것들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인사대천명(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후 하늘에 결과를 맡기고 기다린다),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며 "실제 결과는 봐야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부터 1박 2일 간 대구에 머물며 시민들과 만난 소회를 묻자 "정말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참 정말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또 우리 당이 바라는 점들이 정말로 많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비판도 많았지만 실제 직접 만나뵈니까 대부분 잘하라고 그렇게 하시는 그 분들의 마음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제 국회에 가서 대구 시민들이 바라는대로 의정활동을 더 열심히 잘 해야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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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내란계엄 사과부터해라. 내란당 양아치들아
    2025.08.21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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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m
    당론도 어긴자가 무슨 당대표를해?
    2025.08.21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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