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투표율 37.51% 기록에
"합리적인 보수 세력이
이제 우리를 바라보기 시작해"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의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온라인) 투표율이 첫날 37.51%를 기록한 데 대해 "오늘이 되면 투표율이 40%대가 될 것 같다"며 "합리적인 보수 지지자들이 다시 (당에) 관심을 갖고 바뀌길 바라셔서 이렇게 투표율이 높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안철수 후보는 21일 대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시민들과 인사한 직후 데일리안 취재진과 만나 "보통 투표율이 낮다고 하면 어떻게 보면 편향되고 동원된 사람들이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있는데, 지금 투표율은 합리적인 보수 세력이 지금까지는 등을 돌리다 이제 우리를 바라보기 시작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은 37.51%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우리가 그간 당 지지율이 16%밖에 안 나오지 않았느냐"라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합리적 보수 지지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지표조사 NBS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국민의힘 지지층 193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동혁 후보가 3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사실 여론조사라는 것은 아주 작은 샘플일 뿐"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앞서 NBS는 이날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장동혁 후보가 33%의 응답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30%였다. 안철수 후보는 8%, 조경태 후보는 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 후보는 "어쨌든 여론조사 결과일 뿐이니 (전당대회에서는) 어떤 변화와 같은 것들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인사대천명(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후 하늘에 결과를 맡기고 기다린다),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며 "실제 결과는 봐야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부터 1박 2일 간 대구에 머물며 시민들과 만난 소회를 묻자 "정말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참 정말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또 우리 당이 바라는 점들이 정말로 많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비판도 많았지만 실제 직접 만나뵈니까 대부분 잘하라고 그렇게 하시는 그 분들의 마음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제 국회에 가서 대구 시민들이 바라는대로 의정활동을 더 열심히 잘 해야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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