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집사·오아시스PE 대표 동시 소환 예고…'184억 투자금' 추궁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08.21 13:34  수정 2025.08.21 13:34

오는 22일 연달아 불러 '집사 게이트' 관련 조사

전날 조영탁 대표 소환 이어 투자금 수사 본격화

김예성씨가 지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관계자들에 의해 체포돼 특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와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를 불러 '집사 게이트' 의혹의 핵심인 184억원 투자금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집사 게이트 관련해 오는 22일 오전 10시에 민경민 오아시스PE 대표, 오후 2시에 김예성씨를 소환해 조사 예정"이라고 이날 언론에 공지했다.


'집사 게이트'는 김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을 보유한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가 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단 의혹이다.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계열사, 한국증권금융, 신한은행, 키움증권 등은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이 금액을 IMS모빌리티에 투자했다.


특검팀은 이들이 당시 오너리스크 등을 해결하기 위해 편의를 제공 받으려는 목적으로 투자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IMS모빌리티가 유치한 투자금 중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벤처기업이,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이기도 했다.


이 회사는 김씨 지인인 윤재현 참손푸드 대표이사가 소유주로, 김씨의 배우자 정모씨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어 김씨가 실소유한 차명회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씨는 회삿돈 총 33억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단 184억원 투자 관련 의혹은 구속영장에서 빠졌다.


특검팀은 전날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를 업무상 배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기업으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2일 투자 유치의 창구가 된 오아시스PE 대표와 김씨가 동시 소환되는 만큼 투자금 관련 특검팀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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