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부터 머리 빠져 25년간 약 복용…난 스트레스성 탈모"
개그맨 박명수가 탈모로 인한 고충을 공유했다.
지난 15일 박명수 개인 채널 '할명수'에서는 '탈모 간증인의 Q&A'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명수는 "30대 초반부터 많이 빠진 것 같다. 하루에 보통 60가닥 빠지는 게 정상인데, 한 100개 빠지더라"라고 회상했다.
탈모 원인에 대해서는 "전 스트레스성 탈모 같다"라며 "남성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고. 목소리 자체가 남성적이지 않냐.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든다. 테토남이다. 에겐이 전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원망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자꾸 우주에 비행선 보내지 말고 탈모약을 만들어 달라"고 일론 머스크에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박명수에 따르면 탈모에 가장 좋은 것은 두피열을 내리는 것이다. 박명수는 "맥주효모, 검은콩 등도 도움이 되는 건 맞다. 그런데 무한대로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 약의 성분도 비슷해서 한계가 있다"며 "샴푸를 좋은 걸 써야 한다. 두피열을 내리는 성분의 샴푸부터 써봐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탈모 예방을 위한 하루 루틴에 대해서는 "아침에 탈모 약 먹고, 저녁에 깨끗하게 씻는다. 흑채를 많이 뿌려서 저녁에 감고 자야 한다. 또 잠을 많이 자는 편이다. 피곤하면 머리가 많이 빠지더라"라고 설명했다.
국내 탈모 인구 1000만명, 절반은 20·30대 젊은 층
건강보험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20~30대 젊은 환자다. 탈모의 약 85~90%는 유전성이며, 또 다른 원인으로 심한 다이어트,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외부 환경 등이 꼽힌다.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도 두피에 피지가 쌓여 염증이 생기면서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
남성형 탈모증의 특징은 전두부와 두정부가 특히 얇아지며 20·30대부터 발병해 진행된다. 주요 원인은 남성 호르몬(DHT 호르몬)과 유전적인 체질이다. 유전적 체질을 가진 사람은 남성 호르몬이 전두부나 정수리의 머리카락 세포 증식을 방해한다고 알려져 있다.
탈모는 천천히, 여러 단계를 거쳐 일어난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힘이 없어지면 탈모 신호일 수 있다. 영국피부과저널에서 비탈모인과 탈모 환자를 비교한 결과, 모발 수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지만, 굵은 모발의 보유율은 각각 45%와 12.4%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두피에 비듬이 많아지고 가려운 것도 초기 증상이다.
두피를 손톱으로 긁었을 때 손톱에 축축한 비듬이 묻어 나오면 남성형 탈모 전조증상일 수 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체내 대사 과정에서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라는 남성호르몬으로 변하는데, DHT는 모낭을 수축시키고 피지 분비량을 증가시킨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7~8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들기 4시간 전부터는 음식 섭취를 피하고, 아침식사는 가볍게 한다. 덱스판테놀, 비오틴, 철분, 비타민C 등 발모에 좋은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도 좋다. 주 3~4회 정도의 가벼운 운동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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