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물가 6개월 만 반등…국제유가·환율 상승 탓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5.08.14 08:48  수정 2025.08.14 08:48

수입물가가 6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

수입물가가 6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모두 오르면서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134.87로, 6월(133.73)보다 0.9%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2월부터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7월 반등했다.


원재료는 광산품(1.8%)을 중심으로 1.5% 올랐다.


중간재도 컴퓨터·전자·광학기기(1.6%), 화학제품(0.8%) 등이 오르면서 0.6%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역시 각각 0.5%씩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메틸에틸케톤(7.8%), 기타귀금속정련품(12.3%), 플래시메모리(4.9%), 이차전지(2.3%) 등의 상승 폭이 컸다.


한은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모두 상승해 수입 물가가 올랐다는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6월 평균 1366.95원에서 7월 평균 1375.22원으로 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69.26달러에서 70.87달러로 2.3% 올랐다.


7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6월(126.88)보다 1.0% 오른 128.19로 집계됐다.


수출 물가도 넉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4.2% 올랐고, 공산품도 컴퓨터·전자·광학기기(2.8%), 석탄·석유제품(1.9%) 등을 중심으로 1.0%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냉동수산물(5.1%), 경유(4.7%), 은괴(5.4%), D램(8.6%)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7월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입물량지수(118.07)와 수입금액지수(138.31)가 작년 동월 대비 7.8%, 1.8%씩 상승했다.


수출 역시 물량지수(127.86)와 금액지수(142.27)가 각각 8.2%, 4.3%씩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94.99)는 작년 동월 대비 2.1% 올라 2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입가격(-5.6%)이 수출가격(-3.6%)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결과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121.45)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1%)와 수출물량지수(8.2%)가 모두 상승하면서 1년 전보다 10.5% 상승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