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수, 찐밤 담아 만든 ‘달밤장수’ 편의점 입점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5.08.13 08:33  수정 2025.08.13 08:33

ⓒ서울장수주식회사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 서울장수주식회사는 전통주인 막걸리와 MZ세대 간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전략적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하며 소비자와 다시 한 발 가까워진다.


서울장수는 ‘달밤장수’를 전국 주요 편의점에 동시 입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유통 채널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달밤장수’는 쌀막걸리에 찐밤 원물로 만든 마론 소스를 더해 밤의 깊고 진한 차별화된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달콤하게 졸인 밤 다이스를 넣어 부드럽고 진한 단맛을 더했고, 알코올 도수 5도의 부드러운 음용감으로 최근 가볍고 맛있는 주류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최근 음료·디저트 업계를 중심으로 밤라떼, 밤크림빵 등 밤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일상화되어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는 가운데, 서울장수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막걸리에 ‘밤’이라는 친근한 식재료를 더함으로써 전통주에 신선한 재미와 동시에 취향에 따른 다양한 선택지를 부여했다.


‘달밤장수’는 2030세대가 전통주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제품으로, 혼술·홈술·디저트 페어링 등 다양한 음용 시나리오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이번 편의점 입점을 통해 서울장수는 기존 마트 및 업소 위주의 유통망에서 전국 편의점으로의 확장에 나서며 소비자의 접근성과 구매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편의점의 즉시 구매 및 음용이라는 특성은 무더운 여름철 시원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주류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전국 편의점 어디서든 ‘달밤장수’를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되면서 일상 속 친근한 전통주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전망이다.


제품 패키지 디자인 역시 눈길을 끈다. 손그림 스타일의 밤 일러스트와 밤 껍질을 정성스레 깎아낸 듯한 감각적인 서체를 사용해, 고소한 밤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는 전통주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MZ세대의 감성을 반영해 젊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달밤장수’는 찐밤 원물을 활용한 마론 소스를 더해, 기존 막걸리와 차별화된 밤의 깊고 진한 풍미를 선보이는 제품으로, 서울장수가 추구하는 전통 막걸리의 현대적 재해석을 잘 보여준다”며 “이번 편의점 입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전통주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고, 전통주의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장수의 역사는 1962년 서울 시내 개인 양조장들이 모여 설립한 ‘서울주조협회’에서 시작된다. 이후 1980년 ‘서울탁주제조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현재까지 이어져 왔으며, 2010년에는 산하 법인인 ‘서울장수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서울 내 구로∙강동∙서부∙도봉∙성동 등 5개 양조장과 국내 최대 규모의 진천 제조장에서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3대 이상 가업을 이어온 전통 있는 양조장들이다. 이 중 가장 오래된 무교양조장은 117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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