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 전한길 징계? 눈가림에 불과…내란 세력 결별 분명히 선언해야"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8.09 14:24  수정 2025.08.09 14:25

"내란 동조 세력 철저히 척결않으면 국민의힘 미래 없어"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진 극단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가 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배신자'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8·22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소동을 일으킨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절차를 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본질을 외면하는 눈가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뒤늦게 전한길 한 명에 대한 징계만 내린 것은 본질을 외면하는 눈가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전날 8·22 전당대회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전 씨 주도로 갈등과 소란이 빚어지자 전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전 씨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병들게 하는 극우 정치 폭력의 핵심 주범"이라며 "국민의힘 전당대회 현장에서 벌어진 전씨의 추태는 민주주의의 근본 질서를 송두리째 짓밟은 폭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씨는 프레스 비표를 악용해 기자석을 점거하고, 탄핵 찬성 후보들의 발언마다 욕설과 야유를 선동하며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며 "'배신자'라는 집단적 욕설과 물병 투척 사태까지 초래한 그의 행위는 정상적인 정치 활동이 아닌, 극우 광신도의 난동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이러한 반(反)민주적 폭력과 선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내란 세력과의 완전한 결별을 분명히 선언하고, 내란 동조 세력을 철저히 척결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극우 세력 청산을 위해 끝까지 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와 국민 통합을 위한 모든 정치적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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