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버스 악취에 논쟁…"토 나온다" vs "노동자의 땀"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8.08 15:29  수정 2025.08.08 23:40

ⓒ게티이미지뱅크

출근길 버스에서 나는 악취와 관련해 논쟁이 벌어졌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침 샤워 강제로 하는 법안 만들어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출근길에 악취를 맡았다는 A씨는 "출근길 버스에서 앞에 앉은 아저씨에게서 식초에 절인 신발 냄새가 났다. 기분 진짜 망했다"며 "적어도 본인이 땀 많이 흘리고, 악취가 난다는 걸 안다면 샤워를 하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기분이 너무 나빠서 아침 샤워를 강제하는 법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더러운 냄새 때문에 하루 망친다", "요즘 냄새 때문에 정말 죽을 맛", "여기에 진한 향수까지 섞이면 토 나온다" 등 A씨에 공감하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그 사람이 새벽까지 환경미화나 야간 노동을 마치고 집에 가던 길일 수도 있다", "누군가에겐 출근이지만 누군가에겐 퇴근일 수 있다", "그건 노동자의 땀, 가족을 위해 일하는 아버지의 땀일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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