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역전 3점포! LG, 52일 만에 단독 선두…한화 문동주 160.7km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8.05 22:57  수정 2025.08.05 22:59

잠실 두산전서 7회 터진 문보경 역전 스리런으로 7연승

52일 만에 한화 이글스 끌어내리고 단독 1위 도약


역전 스리런 터뜨린 LG 문보경. ⓒ 뉴시스

LG 트윈스가 52일 만에 한화 이글스를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LG는 5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문보경의 역전 스리런포에 힘입어 4-2 역전승,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후반기 16경기에서 14승(2패)을 올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는 이날 승리로 62승40패2무(승률 0.607)를 기록, KT 위즈에 패한 한화 이글스(59승3무39패)를 밀어내고 1경기 차 앞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G가 단독 1위에 자리한 것은 지난 6월 14일 이후 52일 만이다.


초반은 끌려갔다. 4회초 양의지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얻어맞는 등 0-2 끌려가던 LG는 4회말 구본혁 적시타로 1-2로 추격했다.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한 LG는 7회말 공격에서 화끈하게 뒤집었다.


2사 후 문성주 내야 안타, 오스틴 중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고, 4번 타자 문보경이 두산 고효준의 슬라이더를 때려 오른쪽 펜스 넘어가는 역전 결승 3점 홈런(시즌 21호)을 터뜨렸다.


문보경의 한 방으로 4-2 역전에 성공한 LG는 9회초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지만 실점 없이 마치고 7연승을 완성했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내려간 뒤 불펜의 힘을 앞세워 두산 타선을 무득점으로 막았다. 6회초부터 김영우-함덕주-김진성-유영찬이 9회까지 각각 1이닝(무실점)을 책임지며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LG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날, 한화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문동주 ⓒ 한화 이글스

한화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전에서 7회까지 2-0 앞섰지만, 8회에만 무려 5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7회초 1사 후 황재균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 뒤 볼넷과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몰린 한화는 김서현을 조기 투입했지만, 사구에 이어 희생 플라이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3번 안현민에게 또 사구를 던졌고, 2사 만루에서 4번 타자 강백호에게 3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무너졌다. 2-5로 뒤집힌 한화는 KT 불펜 우규민-박영현을 공략하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올해 KBO리그 전체 투수 최고 스피드 시속 160.7㎞를 찍고,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10탈삼진 등 7이닝 무실점 호투했지만 팀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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