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전 대비 11억3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10위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1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대비 11억3000만 달러 증가한 규모다.
미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감소했으나,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 운용수익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50억6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65억6000만 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212억5000만 달러로 52억9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을 뜻하는 SDR은 157억1000만 달러로 1억9000만 달러 줄었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청구권인 IMF포지션은 45억2000만 달러로, 지난달보다 5000만 달러 증가했다.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지난달과 같았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4102억달러로 한 달 전보다 56억 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 순위는 10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174억 달러로 외환보유액 규모가 가장 많았고, 일본(1조3138억 달러), 스위스(1조191억 달러), 인도(6981억 달러), 러시아(6887억 달러), 대만(5984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76억 달러), 독일(4563억 달러), 홍콩(4319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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