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부 탄 "국가안보와 윤리 최우선" 공식 입장 밝혀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제기된 ‘중국 연루’ 의혹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 압박 논란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공식 입장문을 전달했다.
7일(현지시간) 립부 탄 인텔 CEO는 공개 서한에서 "미국은 내가 40년 넘게 살아온 고향이자, 인텔은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특권"이라며 “나와 인텔은 국가 안보와 최고의 윤리 기준을 지키고 있으며, 법과 신뢰를 바탕으로 행동해 왔다”고 직접 해명했다.
또 “행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사실관계 명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현재 인텔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립부 탄 CEO가 중국 반도체 및 제조사에 대한 투자 이력 등이 있다고 지목하며, "매우 심각한 이해상충 관계에 놓인 만큼 즉시 사임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앞서 미 상원의원들도 탄 CEO의 과거 중국 기업 투자 내역, 전 직장(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의 대(對)중국 불법 수출 사건 등을 문제 삼으며 인텔 이사회에 해명을 촉구한 바 있다.
이번 논란은 미국 내 반도체 산업 보호와 대중국 견제 정책, 글로벌 첨단기술 리더십을 둘러싼 첨예한 긴장 흐름 속에 나온 것이다.
립부 탄 CEO는 “인텔이 미국 기술생태계에서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과, 올 하반기 가장 미세·정밀한 반도체 양산 개시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흔들림 없이 미래 혁신에 나서겠다”고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립부 탄 CEO는 지난 3월부터 인텔을 이끌고 있다. 경영난을 겪던 인텔이 영입되며 구원투수로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