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서 뉴캐슬과 격돌
토트넘과 결별 선언한 손흥민, 주장 완장 차고 고별전
주전 경쟁 중인 양민혁도 기회 얻을 듯
한국축구의 현재와 미래 손흥민과 양민혁이 토트넘서 마지막 호흡을 맞춘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서 뉴캐슬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양민혁이 마지막으로 피치 위에서 호흡을 맞추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앞서 별도의 발언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적을 결심한 지는 오래됐다”면서 “아직까진 오랫동안 활동한 소수 동료들에게만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인연을 10년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다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손흥민은 2021-2022시즌 리그 득점왕에 오르고, 2024-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의 레전드 행보를 걸었다.
다만 지난 시즌 7골 9도움으로 리그를 마무리하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불발,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시점에서 입지가 좁아진 손흥민은 내년 마지막 월드컵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토트넘과 결별이 확정됨에 따라 손흥민은 뉴캐슬과의 맞대결서 주장 완장을 차고 사실상 고별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2025-26시즌 EPL 개막에 앞서, 오는 14일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슈퍼컵을 치르지만 이미 차기 시즌 구상에서 제외된 손흥민이 이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뉴캐슬 상대로 손흥민은 한창 후배인 양민혁과 함께 뛸 가능성이 높다.
K리그 최고 신성으로 떠오르며 지난해 7월 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K리그1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곧바로 챔피언십(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나며 좀처럼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없었다.
QPR에서 정규리그 14경기에 나서 2골을 터트린 양민혁은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 프리시즌을 통해 새 시즌 1군 스쿼드에 들기 위한 경쟁에 돌입 중이다.
하지만 토트넘에서의 주전 경쟁이 쉽지 않다. 방한에 앞서 지난달 31일 홍콩에서 열린 아스날(잉글랜드)과의 친선전에서 손흥민은 후반 32분 교체로 들어가 20분 정도 활약했지만 양민혁은 벤치에 머물며 두 선수의 호흡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다만 뉴캐슬과의 친선전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양민혁도 일정 시간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에게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대선배인 손흥민과 함께 뛰는 마지막 경기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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