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오 전농 의장 등 8명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송치
트랙터 30여대·화물차 50여대 이끌고 남태령 고개서 '전봉준 투쟁단' 시위 주도한 혐의
지난해 말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남태령에서 트랙터 시위를 벌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간부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일 경찰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26일 하원오 전농 의장 등 8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1일 트랙터 30여대와 화물차 50여대를 이끌고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해 남태령 고개에서 '전봉준 투쟁단'의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상경하던 시위대는 서초구 남태령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가로막혔고, 밤샘 농성을 벌이며 저항했다.
시위대와 경찰 간 대치가 장시간 이어지며 차량 정체가 극심해졌고, 시위대가 트랙터로 경찰버스를 들어 올리려 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이 28시간 만에 차 벽을 해제하면서 양측 대치는 해소됐고, 일부 트랙터는 결국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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