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협상 극적 타결의 '숨은 조력자' 이재용·정의선·김동관
한미 관세 협상이 데드라인을 하루도 남기지 않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된 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평가. 이들은 협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관련 인사들과 접촉하며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김 부회장은 조선업 관련 협력 패키지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수 있는 카드로 협상의 물꼬를 터 '게임 체인저'로 평가돼. 이 회장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 및 첨단 AI 반도체 기술 협력 방안을 제시했을 것이란 관측.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의 차량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주의 새로운 철강 공장 건설 등을 포함한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정 회장도 이번 협상단에 가세해 힘을 보태.
손경식, 경총 회장 취임 후 첫 기자회견…노란봉투법 개정 중단 호소
손경식 CJ그룹 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노란봉투법) 중단을 촉구. 손 회장이 단독 기자회견을 연 건 2018년 경총 회장 취임 이래 처음. 손 회장은 "손해배상액 상한을 시행령에서 별도로 정하고, 근로자의 급여도 압류하지 못하도록 대안을 만들어 적극 제안했다"면서도 "국회가 노동계의 요구만 반영해 법안을 통과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 그는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해 수십, 수백 개의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한다면 원청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가 없어 산업현장은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국회에 경영계의 대안을 수용해줄 것을 호소.
장인화, 회장 직속 '안전진단 TF' 신설…'안전 쇄신' 나섰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회장 직속의 '안전특별진단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 올해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 관련. 장 회장은 더불어민주당과 고용노동부 인사들과 함께 포스코이앤씨 현장을 찾기도. 그는 안전 시스템과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다짐. 장 회장은 "안전예산을 비용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관점으로 한도 없이 최우선 집행하고, 위험이 외주화 되지 않도록 포스코가 하도급 구조를 긍정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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