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개 도시, 300개 기업, 6만명 참여 목표로 행사 규모 늘려…전시장 규모 1만2572㎡
일상에 스며든 AI 통해 미래 도시 모습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 운영…AI로봇쇼 개최
세계 유수 기업과 학계 리더들 참여해 기술 흐름 진단, 도시 발전 방향 공유하는 콘퍼런스
미래 스마트도시 비전 제시,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한 서울 스마트도시상 시상식도 진행
서울시가 '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Smart Life Week: SLW 2025)'를 오는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3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SLW 2025는 단순 전시를 넘어 서울이 지향하는 포용적 기술의 정수를 집약해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는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를 슬로건으로 열린다.
작년과 비교해 행사 규모를 대폭 늘렸다. 지난해 109개 도시, 147개 기업, 3만여명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규모를 약 2배로 늘린 200개 도시, 300개 기업, 6만명 참여를 목표로 한다. 전시장 규모도 작년(7290㎡)의 1.7배인 1만2572㎡로 확대했다.
이번 행사는 크게 전시관과 콘퍼런스, 서울 스마트도시 상(Seoul Smart City Prize) 시상식으로 나뉜다.
먼저 일상에 스며든 AI를 통해 미래 도시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이 운영된다. 'SLW 쇼룸'은 AI 헬스케어로 하루를 시작해, AI 모빌리티로 출근하고, AI 튜터와 학습 후 오후에 AI로 자산을 관리하고 저녁엔 AI 돌봄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등 총 9개의 시나리오형 공간을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 LG U+, 두산로보틱스, 신한은행 등 국내 대표기업이 시나리오 구현에 참여해 기술 현실성과 몰입도를 높였다.
전시관 메인행사 중 하나로 '극한로봇'을 주제로 한 '제1회 서울AI로봇쇼'가 열린다. 실제 현장에서 인간과 협업하고 극한환경을 돌파해 나가는 로봇들이 시민 앞에 '살아있는 기술'로 등장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로봇쇼는 ▲휴머노이드 로봇 간 스포츠대회 ▲장애물, 화재진압 등 극한 환경 극복 기술 대결 경진대회 ▲일상과 접목한 다양한 로봇 체험 프로그램 및 전시 등 참여형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이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를 비롯해 IBM, 알리바바 등을 소개하는 '대기업관'과 딥로보틱스, MIT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관', 기후테크를 비롯한 혁신 스타트업의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주제관'도 운영한다.
세계 유수 기업과 학계 리더들이 참여해 기술 흐름을 함께 진단하고 도시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콘퍼런스도 마련됐다.
올해 포럼에서는 IBM 총괄임원 페트라 플로리존느, 팔란티어 최고 설계책임자 악샤이 크리슈나스와미, MIT 도시과학자 카를로 라티, UCLA 교수 데니스 홍, 케임브리지 맥스웰센터 아가 바브닉, 글로벌 부사장 디팍 라마나탄 등이 연단에 오른다.
행사 첫날 개막식에는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 '뤼튼'의 창업자 이세영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기술과 사람, 사회적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또 K-버추얼 아이돌도 개막식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실존과 가상을 넘나드는 디지털 아티스트를 통해 'AI는 인간과 감성을 연결하는 기술'이라는 SLW의 철학을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또 다른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서울시가 미래 스마트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해 202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서울 스마트도시상 시상식이다.
전 세계 도시정부와 기관·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최고의 스마트도시 혁신 정책을 뽑는 것으로, 시상식은 9월30일 개최된다. 프로젝트 부문 16개(사람 중심 8개·기술 혁신 8개), 리더십 부문 2개, 특별상 부문 3개 등 총 21개의 상이 수여된다. 현재 전 세계 도시, 기관, 기업 등에서 총 220건의 응모작이 접수됐다.
아울러 올해는 SLW 시민혁신상, 청년AI해커톤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신설·운영한다.
이외에도 'PYC(Present for Your City)'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혁신기업의 기술을 해외 도시의 시장 등 고위 관계자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SLW를 기술이 약자의 곁에 머물도록 하고, 일회성 전시가 아닌 지속가능한 정책 실현의 장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매년 진화하는 정책 플랫폼으로 삼아, 시민 삶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는 '서울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구현하고, 글로벌 공유를 통해 공동의 미래를 설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SLW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전략의 중심 무대이자 전 세계 도시와 함께 만드는 공동의 실험장"이라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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