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4대강 재자연화 재추진…김성환 장관 영산강 일대 둘러봐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7.30 15:26  수정 2025.07.30 16:46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논의

환경부 전경. ⓒ데일리안 DB

환경부는 30일 김성환 장관이 영산강 수계 승촌보, 죽산보와 영산강 하굿둑 현장을 방문해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한 현장을 살피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은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으나 2023년 윤석열 정부가 철회한 바 있다.


이재명 정부는 4대강 재자연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4일 금강에 이어 이날 영산강 2개 보의 현장을 둘러봤다.


김성환 장관은 첫 방문지인 승촌보에서 인근 지역 주요 농작물인 미나리 재배 등 지하수 이용 현황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어 죽산보에서는 나주시의 황포돛배 운영 등 보 운영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현안을 주제로 관계자들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농업용수 수요가 많은 영산강 보를 완전히 개방하기 위해서는 수위 영향을 받는 양수장 19곳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10곳은 환경부, 나머지 9곳은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으로 양 부처가 긴밀히 협력해야 신속한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이어서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영산강 하굿둑 운영 상황을 설명 듣고, 인근 농업용 양수장 등 용수 이용 관련 시설을 돌아봤다. 하굿둑 용수 공급 현황과 하구 생태계 복원 방안도 논의했다.


김성환 장관은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영산강 재자연화 해법을 찾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물이용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 여건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재자연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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