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감춘 김건희 친오빠 "목걸이 왜 거기있나" 질문에 묵묵부답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7.29 14:05  수정 2025.07.29 20:25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8일 오후 김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54)씨를 소환해 조사한 가운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김씨가 얼굴을 가린 채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연합뉴스

김진우씨는 이날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오후 4시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해 밤 10시 55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옷깃으로 얼굴을 가린 김진은씨는 "왜 김 여사의 목걸이가 장모 집에 있었나", "목걸이를 은폐하려고 한 것인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인정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이동했다.


김진우씨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더불어 2022년 6월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을 순방했을 당시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6000여만 원대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25일 김진우씨 거주지 및 사무실 그리고 김씨가 대표로 있는 경기 남양주 소재 가족기업 이에스아이엔디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특검팀은 김진우씨 장모 자택도 압수수색해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발견했다.


특검팀은 이날 소환한 김진우씨를 상대로 목걸이가 김씨의 장모 자택에 보관돼 있던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최근 김건희 여사 측은 "해외에서 모조품을 샀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해당 목걸이가 진품인지, 김건희 여사가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가 맞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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