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면 이슈엔 "정치인 검토 시작 안 해"
8월 15일 광화문광장 국민임명식도 개최
尹 전 대통령 부부는 초청 대상 제외돼
대통령실은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농축산물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능한 국민 산업 보호를 위해 양보 폭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관세 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 압박이 매우 거센 것은 사실이다. 구체적으로 농축산물 (개방)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우 수석은 이른바 '안보패키지'로 불리는 '국방비 증액' '미국산 무기 구매' 등도 협상 테이블에서 함께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는 "그 문제도 협상 목록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어느 수준에서 어느 정도 협상이 진행되는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우 수석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인 사면 가능성과 관련해선 "각계각층에서 조 전 대표 사면을 요청하는 탄원서가 접수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관세 협상에 매진하고 있어 정치인 사면에 대해 검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민생 사면은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오는 8월 15일 오후 8시 '국민 주권 대축제, 광복 80주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를 제목으로 한 '국민 임명식'을 연다. 행사는 광화문 광장에서 광복 80주년 행사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국민임명식은 국가의 주인은 국민임을 천명하고 대통령으로서 주권자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선도 국가로 발전시키겠다는 다짐을 하는 행사다. 1956년 한국증권거래소 발족으로 첫 상장한 12개 기업 관계자, 애국지사·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 파독·중동 근로자 등 경제 성장을 이끈 주역과 인공지능(AI) 산업 등 신산업을 책임질 기업인 및 연구인을 포함해 8개 카테고리로 분류한 국민을 초청한다.
야당 지도부·의원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도 초청할 계획이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우 수석은 "윤 전 대통령 내외는 현재 구속 중이거나 수사 중이라 초대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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