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릎! 안세영, 준결승 중 기권 탈락…슈퍼 1000 슬램 무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7.26 22:19  수정 2025.07.26 22:20


안세영(자료사진). ⓒ AP=뉴시스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경기 중 무릎 부상으로 기권해 탈락했다.


안세영은 26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한웨(중국)와 경기를 치르다 2게임 중 기권패했다.


리드를 잡았던 1게임에서 안세영은 무릎을 만지며 불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1게임을 19-21로 내주고 2게임 6-11로 끌려가던 안세영은 무릎 통증을 호소하다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슈퍼 1000 슬램’이라는 대역사를 꿈꿨는데 허무하게 깨졌다.


월드투어 슈퍼시리즈 대회 중 슈퍼 1000은 가장 등급이 높은 대회다. 말레이시아 오픈과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그리고 중국 오픈까지 4개 대회가 슈퍼 1000 대회에 해당한다.


안세영은 올해 마지막 슈퍼1000 대회인 중국오픈 트로피만 품는다면 배드민턴 단식 역사에서 최초의 슈퍼 1000 슬램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또 무릎이 발목을 잡았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금메달) 이후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던 안세영은 지난해도 2024 파리올림픽(금메달)에서 입은 무릎 부상 탓에 중국 오픈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슈퍼1000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고 무릎 탓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결승에 진출했다면 직전 대회서 완파했던 상대 왕즈이(세계랭킹 2위·중국)와의 대결이라 우승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안세영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순간이다.


무리한 도전보다 휴식을 택한 안세영은 다음 달 프랑스 파리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