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코넥스 일일 거래량, 3월 24일 이후 최저
한미 통상협의 연기에 투심 위축…韓 증시 보합권 움직임
국내 증시가 한미 무역협상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숨고르기에 돌입한 가운데 관망 심리가 강해지면서 국내 증시 거래량이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의 일일 거래량은 총 108만7977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24일 이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당초 이날 미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통상협의’가 연기되면서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0포인트(0.18%) 오른 3196.0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08포인트(0.19%) 내린 3184.37로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으나 외국인(2706억원)과 기관(1100억원)의 순매수에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포인트(0.36%) 내린 806.95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일 대비 0.46포인트(0.06%) 낮은 809.43으로 개장해 805.83~810.67 사이에서 움직였다.
업계에서는 양국의 관세 협상 시한(8월 1일) 종료 직전인 이달 31일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다음달 1일까지 협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시일 내 합의하지 못할 경우 상호관세 25%, 자동차 관세 25%를 적용받게 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이 제한됐다”며 “다음주 관세 이슈에 더해 세법 개정안 초안 공개 과정에서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관망 심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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