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세대 취향 저격…스쿨룩스가 SNS로 '찐소통' 나선 이유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5.07.28 06:28  수정 2025.07.28 06:28

선택권 강화 차원 '바우처' 논의 확산 배경

지자체별 도입 확산 시 경쟁 본격화 전망

스쿨룩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콘텐츠 캡처. ⓒ스쿨룩스 유튜브

학생복 전문 브랜드 스쿨룩스가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 활동을 본격 전개하며 잘파세대(1995~2009년 출생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를 합친 신조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학생들의 교복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중심으로 교복 바우처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10대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스쿨룩스는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블로그를 운영하며 10대를 타겟팅한 콘텐츠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스쿨룩스는 교복 스타일링 팁, 제작 과정, 화보 촬영 비하인드 등 브랜드 감성과 재미 요소를 결합한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일례로 스쿨룩스 유튜브에는 '쾌적한 여름 학교생활 필수템 추천', '쓰고 남은 스티커 폰꾸템으로 재탄생', '미니급식표 키링 만들기' 영상 등 10대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콘텐츠들이 올라와있다. '플랜카드 만들기' 영상의 경우 2만회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스쿨룩스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은 잘파세대와의 소통 창구로, 스쿨룩스 모델과 함께한 교복 스타일링 콘텐츠, 스토리 기반 이벤트 등을 통해 월간 평균 약 3만 이상의 콘텐츠 반응(좋아요, 댓글 등)을 얻고 있으며, 팔로워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쿨룩스가 SNS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무상 교복 바우처 제도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분위기가 반영됐다.


전국 시·도교육청 대부분에서 중학교 입학생 대상 무상 교복 지원을 개시한 2019년 이후 현재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무상 교복 제도가 시행 중이다. 현재 무상 교복 제도는 학교 주관 구매·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무료 교복 제공 방식은 학부모와 학생의 교복 선택권을 제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현재의 교복 제공 방식이 교사들의 업무를 과중하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교사들이 업체의 선정과 안내 업무를 맡게 되면서 업무가 늘어났고, 여기에 교복에 대한 학부모들의 민원까지 대처하게 되면서 교사들의 피로도가 높아졌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 교복의 품질 하락, 불친절, 끼워팔기, 업체 간 담합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지자체를 중심으로 교복 바우처 제도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무료 교복 제공 방식은 학부모와 학생의 교복 선택권을 제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현재의 교복 제공 방식이 교사들의 업무를 과중하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교사들이 업체의 선정과 안내 업무를 맡게 되면서 업무가 늘어났고, 여기에 교복에 대한 학부모들의 민원까지 대처하게 되면서 교사들의 피로도가 높아졌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 교복의 품질 하락, 불친절, 끼워팔기, 업체 간 담합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지자체를 중심으로 교복 바우처 제도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경기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천안 등의 교육청 및 시·도 의회를 중심으로 교복바우처 지급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아직 바우처 제도가 전국적으로 시행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동향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제도가 시행될 경우 학생과 학부모의 실질적인 선택권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우처 제도가 도입되면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모델을 기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돼 진작부터 잘파세대의 인지도를 쌓기 위한 SNS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쿨룩스 관계자는 "SNS 채널을 단순 홍보 수단이 아닌, 고객과의 소통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감형 콘텐츠’ 중심의 SNS 운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