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훈풍'…아파트 값 5주 연속 오름세
개발 호재 본격화…수도권 동북부 핵심 주거지 부상
경기도 남양주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을 비롯해 3기 신도시로 조성 중인 왕숙지구 개발이 본격화되고 카카오 디지털허브(가칭) 등 대기업 유치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교통과 일자리 등 핵심 인프라가 빠르게 갖춰지면서 실수요자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경기도 아파트 시장은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같은 권역 내 남양주는 뚜렷한 상승세로 방향을 틀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2주 경기도 남양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의 상승률로 경기도 평균 상승률(0.03%)을 웃돌았으며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다양한 개발 호재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먼저 교통망 확충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B노선(2031년 예정)은 인천대입구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왕숙과 마석까지 총 14개역, 약 82.8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해 착공이 예정돼 있다.
또 서울 강동에서 하남 미사지구, 남양주 왕숙, 진접2지구까지 약 18.1km를 연결하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사업(9호선 연장 계획)’도 추진 중이다. 기존 4호선 진접선 개통에 이어 향후 풍양역 신설(예정)까지 예정돼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3기 신도시 개발을 통한 일대 주거환경 개선도 예상된다. 남양주 내에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왕숙지구가 개발되고 있다. 주택 약 5만4000가구, 인구 약 12만5000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또 여의도공원 13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4.7%), 판교 테크노밸리 2.3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11.9%)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대기업 유치를 통한 고용 확대도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와 협약을 체결하고 왕숙지구 내에 ‘카카오 디지털허브(가칭)’를 유치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약 6000억원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 산업 대응을 위한 허브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 2500개의 일자리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우리금융그룹의 미래형 통합 IT센터인 ‘디지털 유니버스’가 들어선다. 완공시 300명 이상의 상주 인력이 근무하게 되며 추가 고용 유발 효과는 3500명에 이를 전망이다.
각종 개발 호재로 남양주 주택가격 상승도 두드러진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일원 ‘다산 롯데캐슬’ 전용 84㎡는 올해 4월 9억원에 거래돼 1년 전 7억8000만원 대비 약 1억2000만원 올랐다.
같은 지역에 위치한 ‘e편한세상 다산’ 동일 면적은 지난 6월 9억원에 거래돼 1년 전 7억8000만원보다 약 1억2000만원 웃돈이 붙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남양주는 이미 4호선 진접선 개통과 GTX-B 노선 등 교통 호재를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인 데다 카카오 디지털허브 유치 등 굵직한 호재가 더해져 미래가치가 높은 상황”이라며 “왕숙지구도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어 수도권 동북부를 대표하는 핵심 주거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7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왕숙 택지개발지구 B1블록, B2블록에서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B1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560가구, B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587가구로 총 1147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부영그룹은 남양주시 다산동 일원에 도농 ‘부영 애시앙’의 회사 보유분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상 3층~18층, 4개 동, 전용면적 143㎡, 총 364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양금의 절반을 2년 유예(입주 후 1년·2년 총 2회)하고 분양금을 일시 납부할 경우 최대 3900만원까지 선납 할인을 제공한다. 인테리어 비용 1억원도 지원한다.
남양주 진접2지구에서는 공공분양(A-1블록) 920가구와 신혼희망타운(A-4블록) 255가구가 7월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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