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리부트지만, 아쉬움이 남는 '판타스틱4'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4일 개봉한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감독 맷 샤크먼/이하 '판타스틱 4')은 예기치 못한 능력을 얻고 슈퍼 히어로가 된 4명의 우주 비행사 '판타스틱 4'가 행성을 집어삼키는 파괴적 빌런 갤럭투스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작품 공개 전부터 샤크먼 감독이 예고했듯 이번 작품은 타 히어로 영화와 달리 가족애를 핵심적인 메시지로 설정했다. 그런만큼 초반부부터 리드 리처드(페드로 파스칼)와 수잔 스톰(바네사 커비)이 부모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새로운 가족이 된 아기의 의미와 이를 지켜내기 위한 네 명의 히어로들의 여정을 조명하며 가족애와 휴머니즘을 연결한다.
가장 큰 장점은 히어로물인 만큼 속도감 있는 액션과 압도적인 빌런의 구현이 보는 재미를 준다는 것이다. 특히 실버 서퍼(줄리아 가너)와 '판타스틱4'의 추격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갤럭투스의 공포감 넘치는 비주얼이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늘어지며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특히 모성애가 지나치게 강조된 탓에 메시지의 설득력이 떨어진다.
상상력의 한계도 여실히 느껴진다. 갤럭투스가 지구에 상륙하는 장면까지는 신선했으나 이를 제압하고 지구를 보호하는 여정이 다소 조잡해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이외에도 실버 서퍼의 서사가 부족해 캐릭터가 소모적으로 다가온다는 점, 실버 서퍼에게 "섹시하다"며 호감을 보이는 수잔 스톰으로 코미디를 시도했다는 점 등 작품 곳곳에서 여성 캐릭터의 한계가 느껴져 아쉬움을 남긴다. 러닝타임 114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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