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세훈 만나 혁신안·수도권 민심 의견 교환하겠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7.24 09:38  수정 2025.07.24 09:42

"개혁적인 인사와 계속 만나는 중"

김문수·장동혁 당선될 경우 묻자

"국민의힘, 대중정당 되기 힘들어"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회동에서 당 혁신안, 수도권 민심 등과 관련된 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24일 SBS라디오에서 이날 오세훈 시장과의 오찬 회동에 대해 "그쪽에서 같이 만나자는 제안이 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마침 또 나는 이런 (오 시장과 같이) 개혁적인 인사들과 계속 지금 만나고 있는 와중"이라며 "오 시장이 생각하는 당이 가야 될 방향이라든지 생각하고 있는 혁신안이라든지 또 지금 현재 수도권 민심이 어떤지 이런 의견들을 교환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가 반(反)개혁파 인사라고 규정한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당대표가 될 경우 "대중 정당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 둘 중 한 명이 당선될 경우, 당은) 더 쪼그라들고 가까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경태 후보의 '쇄신파 단일화' 제안에는 "계파에 속해 있는 분이라고 모두들 알고 있는 사람이니, 먼저 계파 내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정리를 하고 나서 그런 주장을 하는 게 오히려 더 맞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안 후보는 "미리 연대를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각자가 당을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당원들을 대상으로 경쟁을 하는 게 훨씬 더 당을 위해서 좋을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누구든지 이제 당을 혁신하고 미래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빨리 결단 내리고, 그런 분들 모두 이 전당대회에서, 당원 앞에서 자신의 혁신안을 선보이고 서로 겨루자, 그것이 당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라는 주장을 (내가)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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