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뜻대로’ 성전환 선수, LA 올림픽 등 여성 종목 출전금지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7.23 20:39  수정 2025.07.23 23: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P=뉴시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성전환 선수의 자국 내 대회 여성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AP통신은 23일(한국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올림픽 스포츠 조직이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을 금지하라는 압력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는 정책을 개정했다"며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출전 금지가 실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남성을 여성 스포츠에서 배제하라’는 제목의 행정명령에 따른 후속 조치다. 트럼프는 성전환 선수가 여성 경기에 출전할 경우, 해당 종목 단체에 연방 자금 지원을 전면 철회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USOPC는 “우리의 개정된 정책은 여성 스포츠에서 공정하고 안전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는 것을 강조한다. 모든 국가연맹은 이에 맞춰 관련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영·육상 및 기타 스포츠를 감독하는 연맹에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행정 명령을 준수할 의무가 있음을 고지했다.


사실상 미국 내 성전환 선수의 출전 금지를 강제한 것이라 논란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런 말도 안 되는 문제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IOC를 직접적으로 겨냥해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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