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만난 최석우 대표 "정상적인 투자 활동 일환"
'JB우리캐피탈 관계자·집사 배우자' 등도 특검 소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등 투자사를 대상으로 2차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근수 전 신한은행 부행장과 최석우 경남스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각각 출석했다.
정 전 부행장은 IMS모빌리티 투자 배경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건물로 들어갔다. 최 대표는 투자 경위에 대해 "정상적인 투자 활동의 일환이었다"며 "김 여사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의 배우자 정모씨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오후에는 JB우리캐피탈 측 관계자를 불러 집사 게이트 관련 의혹을 캐물을 예정이다.
'집사 게이트'는 기업들이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가 2013년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에 거액의 투자를 유치한 것과 관련된 의혹이다.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계열사, 한국증권금융, 신한은행, 키움증권 등은 오아시스 펀드를 통해 IMS모빌리티에 184억원을 투자했다. 특검팀은 이들이 당시 오너리스크 등을 해결하기 위해 편의를 제공 받으려는 목적으로 투자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IMS모빌리티 유치한 투자금 중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벤처기업이,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이기도 했다. 이 회사는 김씨 지인인 윤재현 참손푸드 대표이사가 소유주로, 김씨의 배우자 정씨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어 김씨가 실소유한 차명회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특검팀은 전날 윤 대표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정씨를 상대로 이노베스트코리아 사내이사가 된 경위와 구주를 매각한 이유, 46억원의 사용처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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