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부산항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 1-1단계 축조공사'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07.22 09:41  수정 2025.07.22 09:42

부산항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 1-1단계(2공구) 축조공사 조감도.ⓒ태영건설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부산항만공사(BPA)가 발주한 '부산항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 1-1단계(2공구) 축조공사'의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총사업비 6056억원(부가세 포함)이 투입되며, 태영건설이 주관사(지분 33%)로 참여한다.


GS건설(20%), 동부건설(15%), 관악개발, 영진종합건설, 해동건설, 정우개발, 정주건설, 덴버코리아이엔씨, 이에스아이, 삼미건설(각 4%)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설계는 세광종합기술단, 항도엔지니어링, 대양엔지니어링이 함께 맡는다.


이번 공사는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연도 전면 해상에 위치한 8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용할 수 있는 450m 길이의 선석과 상부시설, 240m의 서측 호안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다. 올해 12월 공사계약 체결 및 착공이 예정돼 있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설계 심의과정에서 다기능 분리호안을 활용한 4원화 시공방식을 적용했다. 이 방식은 방파제 기능과 부두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구조물(분리호안)을 활용해 시공 단계를 네 개로 분할하고 병렬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공법이다.


이를 통해 공기를 단축하고 시공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구조적 안정성과 유지관리의 효율성도 확보할 수 있다.


또 연약지반에 대한 체계적인 처리계획을 수립해 장기침하에 안정적인 부지조성, 스마트건설기술 적용 등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태영건설은 올해 어려운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3월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 5월 '동탄11고 외 3교 신축', 6월 '과천 우면산간 도시고속화도로',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개선사업' 등 기술형 입찰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토목·건축·환경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국가 기반 시설에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축적된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시공을 통해 이번 항만시설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