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24일 베이징서 EU 지도자들과 주재"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오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21일 중국과 EU가 수교 50주년을 맞아 시진핑 국가주석이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는 “리창 총리는 EU 측 지도자들과 함께 제25차 중·EU 정상회담을 공동 주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AP는 양측이 이 기간에 희토류 수출 통제, 전기차 과잉 생산,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미국발 관세 전쟁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각종 의제에서의 중국과 EU의 입장 차가 큰 만큼 회담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작다. 양측 관계는 몇 년 사이 급격히 악화했다. 지난 2021년 EU가 신장위구르에서 중국의 인권 탄압이 많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하자 중국도 이에 보복 제재를 가했다.
지난해에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유럽산 브랜디에 높은 관세를 적용했다. 또 EU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수차례 비판했으며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EU에 불만을 표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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