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S모빌리티 투자 경위 등 추궁 예정
HS효성 측 "소환 일정 재조정" 해명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당초 소환 조사가 예정됐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불출석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류 대표는 이날 오전 9시52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출석했다. 그는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에 투자를 지시한 사실이 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조 부회장이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불발됐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조 부회장이 해외출장 일정을 이유로 오는 22일로 조사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가 현재까지 명확한 귀국 및 출석일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HS효성은 입장문을 통해 "조 부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의장으로 해외에서 3차 회의를 주관하느라 소환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회의 주관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글로벌 인사 참여를 촉구하는 활동 등으로 일정 조정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조사는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소환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사 게이트'는 기업들이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가 2013년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에 거액의 투자를 유치한 것과 관련된 의혹이다.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계열사, 한국증권금융, 신한은행, 키움증권 등은 오아시스 펀드를 통해 당시 적자회사이던 IMS모빌리티에 184억원을 투자했다.
특검팀은 이들 기업들이 당시 오너리스크 등을 해결하기 위해 편의를 제공 받으려는 목적으로 투자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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