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전남 중심 1만3000ha 침수…가축 60만 마리 피해
“퇴수·방제 등 응급복구 총력…보험금 신속 지급”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중부와 남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농작물과 가축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18일 ‘농업분야 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부터 17일 밤 9시까지 충남 홍성 437.6㎜, 서산 419.9㎜, 세종 388㎜ 등 충청권과, 광주 420.8㎜, 나주 391.5㎜, 담양 383.5㎜ 등 전남권에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특히 상층 찬공기의 남하와 저기압 정체로 중부지방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하며, 서산은 시간당 114.9㎜, 홍성 98.2㎜의 폭우를 기록했다.
17일 기준 지자체 초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벼, 콩, 쪽파, 수박 등 농작물 1만3033ha가 침수됐으며, 소 56두, 돼지 200두, 닭 60만 마리 등 가축 피해도 확인됐다.
피해는 주로 충남에 집중됐고, 경남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농식품부는 침수된 농경지에 대해 퇴수와 앙금 제거를 신속히 진행하고, 병해충 예방을 위한 약제 살포, 축사 환기와 분뇨 제거 등을 통해 2차 피해 방지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간부급 이상이 직접 현장을 점검해 부족한 부분은 즉시 보완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촌진흥청, 농협, 지자체 등과 협력해 침수 농작물에 대한 퇴수 조치와 작목별 응급복구를 추진하겠다”며 “신속한 손해평가를 통해 보험금과 복구비가 차질 없이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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