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서 사람이 떠내려가요"…결국 숨진 채 발견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7.18 11:30  수정 2025.07.18 11:32

경찰 "폭우로 하천 수위 급격히 불어난 상태였다"

충남 전역 호우주의보...최대 200mm 이상 비 예상

대전의 한 하천에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새벽 3시5분쯤 대전 동구 인동 대전천에서 "사람이 하천에 빠져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했다.


출입 통제선이 걸린 대전 갑천변의 모습 ⓒ뉴시스

수색 작업은 3시간가량 이어졌고, 결국 대덕구의 한 세월교 아래에서 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신고 당시의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점을 확인하고 지문 채취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어제부터 내린 폭우로 하천 수위가 급격히 불어난 상태였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충남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기상청은 19일까지 50~10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폭우로 잠긴 충남 예산군 삽교읍 용동3리 일대 마을 ⓒ연합뉴스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기준 총 622세대, 1223명이 귀가를 하지 못한 채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지역별로는 예산군이 4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251명), 당진(196명), 천안(84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주말에도 전국에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19일까지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에는 100~200mm(최대 300mm 이상), 충청권과 전북, 대구·경북은 50~150mm(chleo 2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또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20일 아침까지 30~100mm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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