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이재명정부 1기 내각, 총체적 인사참사…李대통령에 면담 요구"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7.18 10:42  수정 2025.07.18 10:45

"정은경, '지저분한 편법 재테크'의 달인"

"세 특검, 이재명 정권 직할 새 검찰인가"

"정부, 폭우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해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등을 포함해 각종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 인선을 '총체적 인사참사'라고 비판하며, 인사검증 시스템과 부적격 후보 문제 정리를 위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재차면담을 요구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선은 한마디로 총체적 인사참사"라며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한번 고장난 인사검증 시스템과 부적격 후보 문제 정리를 위해 조속히 이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회의에서 각자 자리 앞에 '무자격 5적'이라는 문구가 적힌 판넬을 세워두고 이 정부의 인사 참사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이들이 지목한 '무자격 5적'은 △강선우 후보자(보좌관 갑질)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농지취득 특혜 의혹) △이진숙 후보자(논문표절)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부당급여 수령)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전과5범) 등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가 한국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아니라 미국이 한국의 14번째 자치단체로 보는 공격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일국의 총리로 대단히 부적절한 언사"라며 "왜 14번째 자치단체인지 국민도 의아해할 것이다. 우리나라 광역단체가 17개인지를 총리가 모른다는 것인지 국민도 황당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그 총리에 그 장관인지, 이진숙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초중고 법정 수업 일수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며 "교육부 장관으로서 치명적인 자질과 역량의 맹점이 드러났다. 마땅히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날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선 "코로나 이해충돌 재테크인 일명 코테크와 농지 직불금 부당 수령, 가족회사 지분 은폐, 위장 전입, 다운 계약서 작성까지 온갖 재산 증식 의혹의 종합세트"라며 "아름다운 코로나 영웅의 이면에 꼼꼼하고 지저분한 편법 재테크의 달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국민을 서글프게 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의 중요성을 인식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에 대승적으로 합의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해당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면서도 "설령 이 대통령이 야당과 소통을 거부해도 국민의힘은 국익을 위해 협상할 것은 대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권성동 의원과 이철규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돌입한 특검의 수사에 대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세 특검(해병대원특검·내란특검·김건희특검)이 마치 민주당 직할이나 이재명 정권 직할의 새로운 검찰을 운용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지난번 윤상현·임종득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또다시 무차별적인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것인가. 힘 자랑이 너무 과하다 보면 부러지게 돼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검팀은 이철규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도 권성동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강릉 사무실을 동시 압수수색에 나섰다.


또 송 비대위원장은 전날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소방청을 압수수색한 조은석 내란 특검팀을 향해서는 "충청도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하며 국민이 폭우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 시점에 압수수색이 그렇게 시급한 과제냐"라며 "특검의 수사권은 존중하지만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재난 상황에서 하는 압수수색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정부와 지차제는 조속한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여달라.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되는 군과 경찰, 소방대원, 지자체 공무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정부는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조속히 검토해달라. 피해복구를 위해 예비비 등 선제적 집행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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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리끼리 잘도 노는데 어쩌라고?
    2025.07.1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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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슛돌이
    그래. 알았어. 낙마하겠지. 잘 알겠으니 이제 국짐내란당은 내란세력과의 결별계획에 대해 털어봐.
    내란수괴 숭배하는 전항기리 당원 입당했다며? 왜?? 이번에는 제대로 내란해보려고??
    2025.07.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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