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명령 받는 야전사령관…합참 명령만 받고 작전 수행"
특검,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도 소환…尹·김용현 지시 여부 조사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육군 소장)을 소환해 13시간30분가량 조사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사령관은 조사 시작 13시간30분 정도 지난 전날 밤 11시35분쯤 특검 조사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나왔다.
김 사령관은 청사를 나오면서 "(무인기 작전은) 북한의 오물 풍선 대응이 목적이었을 뿐 발각될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9월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회동이 없었다는 것을 국방부 출입일지를 통해 증명했다"며 "출입 내역을 보면 대통령실에 간 내역은 없고 국방부 본청 출입 내역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인기 침투 작전이 V(대통령)의 지시였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나는 합동참모본부(합참)의 명령을 받는 야전 지휘관으로서 합참의 명령만 받고 수행했다"며 "좋은 장비건 나쁜 장비건 제가 가진 장비로 전력을 극대화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내란 특검팀은 전날 김 사령관과 함께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육군 중장)도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 본부장을 상대로 당시 작전과 관련해 지휘 계통에 따른 보고가 이뤄졌는지, 김 전 장관이나 윤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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