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강제수사 착수…이상민 자택·소방청 등 압수수색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7.17 11:01  수정 2025.07.17 11:01

이상민, 계엄 당시 소방청에 '진보 성향'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 전 장관, 의혹 부인…소방청장, 국회서 "협조하라는 李 전화 받아"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7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주거지인 서울 강남구 자택을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박스를 들고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이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자택과 소방청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내란 특검팀은 이날 오전 "언론사 통제시도 사건 관련 이상민 전 장관 주거지, 소방청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소방청에 한겨레, 경향신문, MBC 등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전 장관은 해당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허석곤 소방청장은 지난 1월 국회에 출석해 "특정 몇 가지 언론사에 대해서 경찰청 쪽에서 (단전·단수)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는 이 전 장관의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전 장관은 계엄 해제 당일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 등과 회동하고 2차 계엄 혹은 계엄 수습 방안을 모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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