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李대통령, 사회적 참사 유가족에 “정부 대표해 사죄 말씀 드린다”, '거취 표명 요구' 받은 송언석 “직접 듣지 못해 어떤 취지의 얘기인지 모르겠다, 민주당 역대 보좌진도 등 돌렸다…"강선우 자진 사퇴해야" 등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07.16 20:51  수정 2025.07.16 20:51

李대통령, 사회적 참사 유가족에 "정부 대표해 사죄 말씀 드린다"ⓒ뉴시스
李대통령, 사회적 참사 유가족에 "정부 대표해 사죄 말씀 드린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될 정부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점에서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 한 점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정부를 대표해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죄의 말씀으로 떠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올리도 없고 유가족들의 가슴속에 맺힌 피멍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다신 정부의 부재로 우리국민들이 생명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에 제1의 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나라의 주인 국민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하는데 국민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할 국가가 국민이 위협 받을 때 국민이 보호 받아야 할 때 그 자리에 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회가 생명보다 돈을 더 중시하고 안전보다는 비용을 먼저 생각하는 잘못된 풍토들이 있었기 때문에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이 죽거나 다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다치는 일이 발생을 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가족 14명과 함께 이태원 참사(45명), 무안공항여객기 참사(58명), 세월호 참사(90명) 등 유가족 총 207명이 참석했다.


'거취 표명 요구' 받은 송언석 "직접 듣지 못해 어떤 취지의 얘기인지 모르겠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상현·장동혁 의원 등 4인의 정치적 거취 표명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국민의힘 내에 파란이 일고 있다. 송언석 위원장은 윤 위원장의 요구를 일단 비껴가는 방식으로 대응했으나, 장동혁 의원은 공개 반발하는 등 내홍 확산 조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인적쇄신 대상 중 한 명으로 지목하며 거취 정리를 요구한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혁신위가 당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 충정으로 생각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윤 위원장의 요구와 관련해 "직접 듣지 못해 어떤 취지로 얘기했는지는 모르겠다"며 "절차·과정·내용에 대해 전혀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송 비대위원장은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 음모론' 등이 거론된 윤상현 의원실 주최 세미나에 자신이 참석했던 것을 윤 위원장이 '극악한 해당 행위'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전혀 공감이 안된다"고 했다.


앞서 송 비대위원장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리셋코리아 운동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발대식을 주도한 단체 중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어온 '윤 어게인' 세력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윤희숙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의원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정치적 거취를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역대 보좌진도 등 돌렸다…"강선우 자진 사퇴해야"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16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즉각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함으로써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입장문을 통해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선우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강선우 후보자의 보좌진에 대한 갑질 논란은 국민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겼다"며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다. 입법·정책·예산·홍보·선거·회계·민원을 비롯한 의정 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선우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변기 수리 등 사적 업무를 시켰다는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강선우 후보자는 지난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언론 보도는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면서도 "상처받은 보좌진들게 심심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성국, 이진숙 '직장내 괴롭힘' 의혹 신규 제기…"갑질 여부 검증“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이진숙 후보자가 충남대학교 총장으로 근무하던 시기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고용노동부 진정이 접수된 사실이 확인됐다.


16일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충남대 총장 시절 노동관계법 위반 관련 진정이 9건 접수됐다. 해당 사업장은 이 후보자가 총장으로 근무했던 충남대와 그 산하 법인이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중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2건"이라며 "특히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도 결국 갑질 관련으로, 이 후보자의 갑질 여부를 검증하는 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의원 보좌관에게 하는 갑질도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키는데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만약 갑질 관련으로 신고를 당한 게 2건 있었단 게 확인된다면 치명적인 사건"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위원들도 갑질과 연루된 것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증선위, 방시혁 하이브 의장 검찰 고발…‘부정거래’ 혐의


금융당국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16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중선위)는 정례회의에서 방 의장과 전 임원 등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방 의장과 전 임원들은 상장 후 주식을 매각해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상장 전 기존주주들로부터 하이브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당시 하이브가 상장(IPO)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음에도 상장이 지연될 것처럼 기존 주주들을 기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이브 임원들이 관여된 사모펀드가 설립한 SPC에 보유 중인 주식을 매각하게 했다.


특히 SPC 보유주식의 매각차익 30%를 하이브 최대주주에게 지급하기로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주주간계약을 체결했음에도 2020년 상장 과정에서 해당 주주간계약 및 하이브 임원들과 SPC와의 관계를 은폐했다.


이후 하이브가 상장되자 SPC는 보유 주식을 매각했고, 주주간계약에 따라 방 의장은 매각차익 30%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 임원 등은 사모펀드 GP(업무집행사원, 운용사)의 출자자 지위를 이용해 성과보수 등을 명목으로 막대한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美 “韓은 시장개방 의향, 日은 아냐"…농축산물 개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국은 시장개방 할 의향을 있다“고 밝혔다. 오는 8월1일 상호관세 발효 보름을 앞두고 한국에 농축산물 등 시장개방을 압박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에 “지금 5~6개국과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 가운데 2~3개국과는 조만간 합의를 추가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역 상대국의 시장개방이 핵심“이라며 ”이날 무역합의를 발표한 인도네시아가 자국 시장 전체를 개방했다. 비슷한 일이 인도와도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부터 한국과 일본, 브라질,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25개 경제주체(24개국+EU)에 상호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보내고, 다음 달 1일부터 일괄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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