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권 전환' 놓고 혼선…한동훈 "안규백 개인 의견일 수 없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7.15 16:51  수정 2025.07.15 17:01

대통령실-안규백, '전작권 전환' 임기내

목표 여부 두고 전혀 엇갈린 반응 내놓자

한동훈 "어떻게 정부 입장이 아닐 수 있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받던 중 이재명정부 임기 내에 전시작전통제권을 전환하겠다고 언급하고, 대통령실이 다시 이를 '개인 의견'이라며 선을 긋는 등 혼선이 발생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국무위원 후보자의 발언은 결코 개인적인 의견일 수가 없다고 못박았다.


한동훈 전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국방장관 후보자 자격으로 공식적으로 한 말이 어떻게 이 정부의 입장이 아닌 개인 의견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안규백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전작권 전환 시기를 묻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 전작권 전환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공약으로 전작권 전환 추진 공약을 제시한 후 처음으로 임기 중 전작권 전환 목표를 공개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결국 기어코 전작권 전환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전작권 전환을 하면 주한미군 감축 내지는 철수가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전작권 전환 이후 뒤따를 병역의무 가중, 국방비 폭증, 그리고 대한민국의 경제적 타격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고, 어떻게 국민들을 설득하겠다는 것인지 정직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임기 내 전작권 전환 목표'는 안 후보자의 개인 의견일 뿐 목표 시한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지금은 철저한 보고와 검토 과정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5년 안이다, 이런 시한을 정하는 것은 대통령실 내에 있는 시간은 전혀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자 한동훈 전 대표는 "안규백 국방장관 후보자의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 발언에 대한 비판을 한 후, 대통령실에서 '안규백 개인의견'이라는 입장을 내놨다"며 "전작권 전환. 하겠다는 건가, 안 하겠다는 건가"라고 따져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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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말은 맞다. 허나 한동훈 낯짝만 봐도 10년 먹은 게 다 넘어오려한다. 개 아들 넘! 즈그 아비도 잡아 묵을 넘!
    2025.07.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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