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OT, 36만㎡에 약 8000억원 투자
사업시행자 지정…2029년 착공 예정
부산항 신항 경쟁력 강화, 진해신항과 시너지 기대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의대상자로 ‘BNOT 주식회사’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는 항만에 민관 협업방식의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방식을 적용한 첫 사례다.
해수부는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모해 정책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는 절차를 두고 있다.
지난 3~6월 실시한 이번 사업 공모에는 BNOT가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해수부는 이달 10일부터 이틀간 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우선 협의 대상자로 BNOT를 선정했다.
BNOT는 부산항 신항 남컨 서측 부지 36만3100㎡에 약 8274억원을 투자해 2000TEU급 피더부두 2선석과 3만DWT급 잡화부두 1선석(안벽 총 902m)을 조성·운영하는 내용을 제안서에 담았다.
향후 해수부와 협업해 제안서를 보완한 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검토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제안서가 적격성 검토를 통과하면 제3자 공고 등을 거쳐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지정된 사업시행자는 실시계획 수립 후 오는 2029년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현재 전국에 민간투자사업으로 조성·운영 중인 부두는 부산, 평택·당진, 목포, 울산 등 총 18개소다.
부산항 신항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컨테이너부두 3개소(1-2단계, 2-3단계, 2-4단계)와 지난해 말에 착공한 양곡부두에 이어 5번째 민자부두로 피더·잡화부두를 조성하게 된다.
해수부는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조성으로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한 ‘Sea&Air’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소 피더물량 처리로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2029년 개장 예정인 진해신항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범 차관은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조성을 통해 부산항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과 연계한 항만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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