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여름 휴가철이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취향에 따라 산과 바다로 휴가 계획을 세운 이들이 많다. 모든 계획을 마쳤다면, 마지막으로 각 장소에 걸맞은 안전상식을 숙지하는 것은 어떨까?
바다로 향한다면 가장 먼저 해파리 쏘임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물놀이 중 따끔한 느낌이 들었다면 해파리에 쏘였을 가능성이 높다. 자각 즉시 물 밖으로 나오되, 몸에 붙은 해파리를 맨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한다.
해파리가 피부에 붙어 있다면 장갑이나 젓가락을 사용해 떼어내야 한다. 또한 해파리에 쏘인 부위를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씻어내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통증, 구토, 식은땀,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맹독성 해파리일 수도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도록 한다.
수영 중 허벅지에 쥐가 날 수도 있다. 이 경우 일단 주변에 구조 신호를 보낸 뒤 몸을 둥글게 만들어 물 위에 뜰 수 있게 한다. 만약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숨을 크게 들이쉰 다음 물속에 얼굴을 넣은 채 쥐가 난 부분을 빠르게 주물러야 한다.
쥐가 났다는 것은 몸의 근육들이 뒤엉킨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허벅지를 주무르면서 무릎을 곧바로 펴고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세게 젖히도록 해주면 풀린다. 특히 찬물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쥐가 잘 날 수 있으므로, 수영 중 간간이 따뜻한 물에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만약 피서지가 산이라면, 뱀에 물리거나 벌 쏘임의 위험이 있다. 뱀에 물렸을 때는 상처 부위를 고정시키고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때 독사 여부 판단을 위해 뱀의 모양새를 기억해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뱀에 물렸을 때 흔히 알려져 있는 상처 부위를 입으로 빨아들여 피를 뽑는 방법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처치법이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따라하면 안 된다.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이 피부에 박혀 있는지 확인 후 신용카드와 같은 물건으로 긁어내듯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후 냉찜질로 통증을 가라앉히면서 과민반응이 발생하는지 유의한다. 만일 이상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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