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별 암호 공간 ‘킵(KEEP)’ 도입
공공 와이파이에도 양자 보안 적용
연결기기 위험 땐 자동 차단 알림
삼성전자가 9일 공개하는 갤럭시 신제품에 새 운영체제 ‘One UI 8’을 탑재하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One UI 8의 핵심은 ‘킵(KEEP)’이라는 새로운 보안 기술이다. 킵은 앱마다 개별적인 암호 저장 공간을 만들어주는 기능으로, 예를 들어 날씨 앱이 메신저 내용을 엿보는 일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삼성은 이를 통해 AI 기능이 사용자 데이터를 학습할 때도, 외부 유출 위험 없이 기기 안에서만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연결된 다른 갤럭시 기기도 더욱 안전해진다. 삼성의 보안 플랫폼 ‘녹스 매트릭스’는 위험한 기기를 자동으로 차단하고,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공 와이파이 사용 시에도 걱정을 줄였다. ‘보안 Wi-Fi’ 기능에는 양자 컴퓨터 공격까지 막을 수 있는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이 적용됐다. 사용자가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공공장소에서는 자동으로 보안 연결이 활성화되며, 와이파이 사용 내역과 보호 상황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AI가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만큼, 보안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며 “갤럭시만의 차별화된 보안 경험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One UI 8은 새로 공개되는 갤럭시 폴더블폰에 먼저 적용되며, 이후 순차적으로 기존 기기에도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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