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리미, 독일에 전기차 공장 짓는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09.12 10:45  수정 2025.09.12 10:46

2027년 초고급 순수 전기차 출시 예정

독일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 지역에 위치한 드리미 자동차(Dreame Cars) 신규 공장 후보지.ⓒ드리미

스마트 홈 브랜드로 알려진 드리미 테크놀로지(Dreame Technology)가 독일에 전기차 생산 거점 마련을 추진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드리미는 위하오 드리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독일을 방문해 신규 전기차 공장 후보지를 직접 둘러봤다고 12일 밝혔다. 유력 후보지는 독일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 지역으로, 현지의 탄탄한 자동차 부품 공급망을 활용해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드리미는 지난 8월 말 자동차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고 2027년 첫 초고급 순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부지 검토는 전기차 사업 본격화를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로봇청소기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으로 성장해온 드리미는 자동차를 ‘차세대 지능형 단말기’로 보고 AI·디지털 기술 역량을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자동차 사업부에는 약 1천 명의 연구개발 인력과 업계 전문가가 합류했으며, AI 기반 설계와 지능형 인터랙션을 통해 기존 럭셔리 차량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드리미는 그동안 축적한 ▲고속 디지털 모터 ▲AI 알고리즘 ▲로봇 제어 기술을 전동 구동 시스템, 지능형 콕핏, 자율주행 기술로 확장 적용하고 있다. 2025년 5월 기준 전 세계에서 3155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6379건을 출원한 점도 기술 경쟁력의 기반으로 꼽힌다.


회사는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6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3000만 명 이상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드리미는 이러한 글로벌 제조·유통망을 자동차 사업 확장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드리미 관계자는 “스마트 하드웨어 분야에서 쌓은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겠다”며 “브란덴부르크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고객에게 혁신적인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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