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여기어때 대표 "6조 패키지 시장의 새로운 기준 될 것"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5.07.08 10:35  수정 2025.07.08 10:36

여기어때, 패키지여행 시장 진출 공식화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가 패키지 시장 진출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기어때

온라인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패키지여행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영상 발표를 통해 7월 중순부터 자사 앱 내에서 패키지여행 상품을 직접 판매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올해 초 인수한 '여기어때투어'(구 온라인투어)를 통해 본격적인 상품 출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정 대표는 발표에서 "여기어때는 국내 숙소부터 렌터카, 레저, 티켓, 항공, 해외 숙소에 이어 패키지여행까지 아우르게 됐다"며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여행 전 영역을 연결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 가치는 ‘정보의 명확성’과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 운영’이다.


그는 기존 패키지 상품이 오프라인 대리점이나 홈쇼핑 중심으로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여기어때는 상품 데이터를 표준화·구조화해 앱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정 대표는 "가격, 쇼핑 횟수, 팁 여부, 숙소 정보 등을 코드화하고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언제든 수정·활용 가능한 구조로 만들었다"며 "이제 소비자는 '사람에게 물어보기'가 아니라 '앱에서 비교하고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이드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관리 체계도 도입한다.


고객 피드백과 평점을 기반으로 우수 가이드에게 보너스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서비스 품질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스타 가이드’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기존 여행업계는 가이드를 관리하고 인정하기 어려운 구조였다"며 "여기어때는 협력사를 파트너로 대우하고 시스템화 된 평가 구조를 통해 고객과 공급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장 진입 배경도 명확히 했다.


여기어때가 진행한 자체 조사에서는 평소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상황이나 동반자에 따라 패키지를 선택하는 사례가 많았고, 플랫폼 내에서도 “믿고 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꾸준히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어때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2030대 핵심 이용자는 물론, 4060대의 패키지 수요까지 포괄하는 대형 여행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호텔·항공·레저 티켓·가이드 등 공급망 전반에 ‘패키지 송객 효과’를 더해 사업을 한층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마지막으로 "패키지여행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여행의 질을 책임지는 콘텐츠 산업"이라며 "여기어때는 품질로 경쟁하는 패키지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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